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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시대가 개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홍 감독을 차기 A대표팀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A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NFC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청사진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갈등이 내재돼 있는 한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아시아 무대와는 비교 할 수 없는 전장이다. 내부의 결속 없이 참패를 당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상처를 치유할 차례다. 힐링이 필요하다. 대화의 창구가 먼저 열려야 한다. 홍 감독은 충분한 변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감독의 첫 번째 철학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것이다. 말이 많지 않지만 필요할 경우 주저없이 독설도 서슴지 않는다. 결단력이 뛰어나다. 그가 가진 강력한 리더십의 원천이다. 국내파와 해외파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홍명보호에서는 갈등이라는 단어가 사라져야 한다. 백지상태에서 새 그림을 그려야 하는 홍 감독의 선결과제다. 활발하게 소통하는 홍명보호를 기대해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