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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챔피언십(2부리그)의 감독이 생방송으로 축구 경기를 중계하다 경질당하는 믿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황당 경질'의 주인공은 거스 포옛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 감독이다. 그는 24일(한국시각) BBC 방송국에서 스페인과 나이지리아의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경기를 해설하던 도중 자신의 경질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러자 포옛 감독은 "BBC가 특종 하나 하게 됐다"면서 황당해 했다.
그러나 BBC의 해설위원으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중계하던 중 구단이 그의 경질을 공식 발표하면서 팀과 이별을 맞게 됐다. 물론 그냥 물러설 포옛 감독이 아니다. 그는 BBC 방송에서 "구단으로부터 어떤 대화나, 메시지, 이메일을 받지 못했다"면서 "절차가 중요하다. 소송을 걸 예정이다. 그게 맞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브라이튼은 바르셀로나 출신의 오스카 가르시아를 후임 감독으로 낙점하고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