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강한 몸싸움' 김남일 "작정하고 거칠게 했다."

21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전 2013'이 열렸다. K리그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팀클래식-팀챌린지로 나눠 경기가 열렸다. 기성용이 김남일(왼쪽)과 다정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e-mail]/2013.6.21

"작정하고 거칠게 했다."

김남일(인천)은 역시 승부의 화신이었다. 그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됐다. 과감한 몸싸움을 펼쳤다. 이유가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남일은 "K-리그 챌린지가 준비를 많이 해서 약이 올랐다. 후반 들어가면서 거칠게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챌린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예상보다 좋은 축구를 했다. 기술도 좋았다.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고 했다.

대표팀에 관한 얘기를 꺼내자 손사레를 쳤다. 김남일은 "대표팀 얘기는 그만하고 싶다"고 웃은 뒤, "이제 K-리그가 재개되는만큼 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오랜기간 함께 했던 박지성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얼굴 잠깐 봤다.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열애설'에 대해서는 "축하인사는 짧게 했다"며 웃었다. 김남일은 김보민 아나운서와 결혼한 스타선수-아나운서 커플의 원조다. 아나운서와 결혼 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하니 "직접 만나서 전해주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상암=박찬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