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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회견] “남친으로 80점, 며칠간 50점 될 듯”

기사입력 2013-06-20 10:51 | 최종수정 2013-06-20 10:55

[포토] 박지성,
박지성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에서 열애설과 결혼에 대해 자신의 공식입장을 밟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질문에 답하던 박지성이 김민지 아나운서를 향해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6.20/

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2, QPR)이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지 아나운서와 2011년 여름 처음 만난 뒤 올여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박지성은 "지난달에 내가 먼저 사귀자고 말했다. 내가 원하는 착한 마음과 이해해주는 모든 면을 가지고 있다"며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인 것이 장점이다"라고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 박지성은 "나는 익숙하지만 그분은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미안하다. 하지만 잘 대처해주고 잘 지내고 있어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며 "이런 관심을 받기 전에는 80점이었는데 향후 며칠 간은 50점 정도로 낮춰야 할 것 같다"며 갑작스럽게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연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지성은 19일 한 인터넷 매체를 통해 데이트 사진이 포착돼 열애 사실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오늘 열애에 관해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어제 사진이 나오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열애를 발표하는 게 아니라 인정하는 날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도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진 못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만나고 있다. 이번 여름부터 만나기 시작해 아마 매일 보지 않았나 싶다. 자주 봤는데 그날만 사진이 찍혀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간 배두나, 김사랑 등과의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던 박지성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선택을 받는 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사과했다.

'7월 결혼설'에 대해 부인한 박지성은 "하지만 좋은 만남을 계속 갖게 되면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충분히 생각해봐야 할 거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거로 생각한다"며 "프러포즈를 따로 계획한 것은 없다. 무엇을 하게 될지 저 역시도 아직 모르겠다. 남자친구로서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노력은 저절로 하게 된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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