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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팀 주장 자바드 네쿠남(32, 에스테갈FC)이 한국전에서 '주먹감자'를 날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변호하며 적반하장식 주장을 펼쳤다.
이란 선수단은 승리와 도취된 나머지 경기 직후 한국 벤치를 향해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추태를 보였다. 그 과정에서 케이로스 감독이 최강희 감독을 향해 욕설의 표시인 '주먹감자'를 날리는 장면이 포착돼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이란 TV 역시 자국팀 감독의 돌출행동이 우려가 됐는지 네쿠남에게 "감독의 공격적인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입국 때부터 "지난해 이란 원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최 감독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면서 사과를 요구하더니 경기 전까지 도발적인 언행을 그치지 않았다.
경기 하루 전엔 자신의 티셔츠 상의에 최강희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을 붙이고 사진을 찍는 무례한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의 경기 감독관과 심판들이 모든 장면을 지켜봤다. 감독관이 '케이로스 감독의 도발 행위를 보고서에 포함시키겠다'고 대한축구협회에 알려왔다. 추후 조사를 통해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