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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가 달성한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은 한국축구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값진 기록이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대회 이후 20회째를 맞는 월드컵 역사상 8회 이상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6개국 뿐이다. 총 209개에 이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중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본 국가는 모두 76개국. 이처럼 본선에 한번 진출하기도 어려운 월드컵을 8회 연속으로 나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역대 월드컵 최강국은 역시 '축구왕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단 한차례도 빼놓지 않고 본선 무대를 밟은 유일한 국가다. 그 뒤를 이어 지난 대회까지 독일(17회 출전)이 15회 연속, 이탈리아(17회 출전)가 13회 연속, 아르헨티나(15회 출전)가 10회 연속, 스페인(13회 출전)이 9회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 바로 뒤 6위가 한국이다. 잉글랜드(6회 연속), 프랑스(4회 연속), 네덜란드(3회 연속) 등 유럽 강호들도 보유하지 못한 값진 기록이다.
한국의 기록은 아시아에선 단연 1등이다. 일본이 얼마전 브라질행 티켓을 따내면서 5회 연속으로 진출 횟수를 늘렸지만, 격차가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