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화려한(?) 더블 스쿼드를 가동하며 평택시민들에게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사했다.
제주는 전반에 비주전조를, 인천은 주전들을 투입했다. 내용은 정반대였다. 제주는 강수일이 전반 16분과 27분에 연속골을 터트린데 이어 31분에 좌준협이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쏘아 올리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이 시작되자 양 팀의 얼굴이 싹 바뀌었다. 인천은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제주는 선수들의 수비수 이 용을 제외하고 10명의 선수를 모두 바꿨다. 부상으로 후보 선수들이 부족해 11명 전원 교체가 무산됐다.
경기 후에는 자선경기의 의미를 더하는 팬 사인회도 열렸다. 설기현 이석현(이상 인천) 홍정호 윤빛가람(이상 제주) 등 양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일일이 팬들과 만나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한편,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대전의 자선경기에서는 한 골씩 주고 받는 접전 끝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평택=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