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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우(FC서울)의 왼발이 한국을 구했다.
김치우의 왼발은 시종 빛났다. 정확한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슈팅만 정확했더라면 여러차례 도움을 올릴 기회가 있었다. 마무리가 불안하자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모두가 패배를 예상한 순간 김치우는 기적의 프리킥을 터뜨렸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최 감독은 "김치우는 원래 킥이 좋다. 김보경과 함께 키커로 훈련했다. 그 프리킥 이외에도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능력에 왼쪽 풀백부터 측면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치우의 존재감은 레바논전이 얻은 수확 중 하나다. 김치우는 현재 무주공산인 최강희호의 왼쪽 윙백 자리에 유력한 주인으로 떠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