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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과의 7차전을 결승전처럼 치를 것이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우즈벡전 승리를 강조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52분 터진 김치우의 프리킥 골이 없었다면 2011년 11월 당한 레바논 참사를 재현할 뻔 했다. 그는 경기 후 "지난 일주일 동안 이런 결과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안타깝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그러나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은 90분 이상을 끌려가다가 비겼다. 어차피 우리는 홈에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처럼 경기해야 한다. 빨리 이동해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극적으로 패배를 면했다. 선수들과 잘못을 분석하고 홈 두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패배의 책임을 감독의 잘못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경기를 지거나 내용이 부진하면 당연히 감독이 잘못한 것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유감이다"고 했다. 이어 "원정경기라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경기하기 위한 멤버를 준비했다. 기회에서 집중력을 갖고 선취골을 넣는 것을 경기의 관건으로 봤다. 그러나 모든 것이 뜻하지 않은 쪽으로 나타났다. 대비를 열심히 한 세트피스에서 또 실점했다. 그것도 예상 밖이었다. 후반에 선수진을 공격적으로 바꿨지만 선수들이 계속 쫓기듯이 경기를 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동점골을 넣은 김치우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김치우는 원래 킥이 좋다. 김보경과 함께 키커로 훈련했다. 그 프리킥 이외에도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정확도를 더 키워 훈련해야 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