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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넣고 빠른 시간 내에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박경훈 제주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박 감독은 "우리한테는 중요한 승부처였다. 필승의지가 있었지만 아쉬운 경기였다. 일단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게 상당히 힘들었다. 페드로, 마라냥이 다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에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다. 동점골 넣고 빠른 시간 내에 실점한게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한게 패인이다"고 했다.
제주는 이날 리그 득점 선두(9골)를 달리고 있던 페드로의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박 감독은 "핵심 선수인 페드로가 사실 옆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했다. 고통이 커지면서 나중에 뛸 수 없다는 신호를 주더라. 뺄 수 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에서 갓 회복된 마라냥도 교체로 들어갔지만 제 몫을 못했다. 박 감독은 "마라냥이 부상으로 훈련을 못했다. 이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고 했다.
박 감독은 후반기 희망을 노래했다. 그는 "초반 3,4월에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 용, 오반석, 박준혁이 훌륭하게 해줬다. 이제 부상자들이 컨디션 올라오는 단계니까 1라운드가 끝난 상황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 이번 1라운드를 통해 수비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만큼 더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