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감독 "서울 꼭 한 번 이기고 싶었는데…"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6-01 21:14



전남은 FC서울의 K-리그 통산 400승 달성의 희생양이었다.

전남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승점 15점(3승6무4패)에서 머물며 10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역대 세 번째로 400승을 달성한 K-리그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우선 FC서울의 400승 축하한다. 아쉬움이 많지만 2주간 준비를 잘해서 후반기에 잘 대비하겠다"며 "선수 보강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다. 특히 수비라인에 굥은 선수들이 많다. 경험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오늘 같은 경우도 데얀 등 좋은 공격수에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패인에 대해서는 "첫 번째 선제 실점을 빨리 했다. 경기 전 절대로 물러서지 말라고 주문했다. 두 번재 실점은 아쉽다. 곧바로 심동운에게 찬스가 왔는데 그 골을 넣었으면 달라질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급한 마음이 있었다.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필요로 하는 팀이다. 졌다고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3승 5무)의 기세가 꺾였다. 하 감독은 "무패 행진보다. 서울을 꼭 한 번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역부족이란 것을 느꼈다. 준비를 더 잘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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