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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야드, 국내 첫 네이밍 구역 생긴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10:45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오른쪽)이 생전 포항 스틸야드를 찾아 임직원과 함께 잡초를 뽑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포항 스틸러스

포항 스틸야드에 국내 첫 네이밍 구역이 생긴다.

포항 구단은 오는 26일 스틸야드에서 갖는 대구FC와의 2013년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 앞서 4335석 규모인 E석을 '청암존'으로 명명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청암(靑巖)은 포항 초대 구단주인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아호다. 국내 경기장 구역에 특정 인물의 이름을 명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에서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관중석 한켠을 '알렉스 퍼거슨 스탠드'로 명명한 사례가 있다.

박 명예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 실업축구단 창단을 비롯해 국내 최초의 축구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인 스틸야드, 송라클럽하우스를 구축했다. 또 2003년 프로 최초로 유소년클럽 시스템을 도입해 포항이 국내 최고의 유스풀을 갖게 하는 등 프로축구사에 선구적 업적을 남긴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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