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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쿨하게 보낸 R.마드리드 "호날두는 첼시 안보내"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10:34 | 최종수정 2013-05-22 10:34


사진=TOPIC/Splash News

조제 무리뉴 감독은 쿨하게 보냈다. 4년이나 남은 계약기간, 위약금 1700만파운드(약 290억원)도 포기했다. 그러나 현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는 쿨해질 수 없는 모양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인내심도 한계에 부딪혔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피플은 '호날두를 절대 잉글랜드 첼시에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이번주 첼시로 돌아가기 위해 세부협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를 무리뉴와 함께 가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몸값으로 5500만파운드(약 930억원)를 책정해 놓았다. 이미 유럽의 빅클럽들은 호날두 영입전에 가세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친정팀 맨유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보인다. 맨유는 호날두를 복귀시키겠다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약속을 믿고 있다. 그러면서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한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곧 유니폼 스폰서가 될 제너럴 모터스(GM)과 자금을 논의하고 있다.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6800만원)에 대한 것도 포함돼 있다.

PSG도 호날두 영입을 위해 일찌감치 레알 마드리드 측과 접촉을 시도했다. PSG의 엄청난 자금력에 최근 호날두의 에이전트가 파리를 방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며 호날두의 PSG행 루머가 쏟아져나왔다. PSG가 제시한 몸값은 8000만파운드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최근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꺼날 가능성을 높였다. 계약기간은 2년이 남아 있다. 호날두의 마음은 약간 맨유 쪽으로 기운 듯하다. 그 동안 언론에 맨유에 대한 그리움을 여러차례 나타낸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맨유의 협상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4년 만에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몸값을 올리기 위해선 전략도 필요하다. 호날두는 최근 "나는 승승장구 하고 싶다. 어디서 플레이하든 상관하지 않는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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