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24)의 마음 속에는 이미 볼프스부르크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지난 2011년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를 자주 지켰다. 그러나 출전을 원했던 그는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고 반 시즌 동안 5골-1도움을 올리며 극적으로 팀의 2부리그 강등을 막아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완전 영입을 희망했다. 하지만 200만 유로 이상의 높은 몸값이 문제.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1년 임대 연장을 제의했고 구자철은 올시즌이 종료된 뒤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해야 한다.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잔류 여부는 시즌이 끝난 뒤 결정된다. 일단 아우크스부르크가 1부리그에 잔류해야 구자철도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리그 16위인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 싸움을 펼치고 있다. 또 300만유로 이상으로 책정된 구자철의 몸값을 아우크스부르크가 감당할 수 있을지에 따라 구자철의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