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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넣고 팬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데 소름이 돋았어요.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인 것 같아요."
'골넣는 수비수' 반열에 새로운 이름이 추가됐다. 제주의 신입생 이 용(24)이다. 이 용은 골과는 거리가 있는 수비수였다. 2011년 광주에서 데뷔한 이 용은 2시즌 동안 1골에 그쳤다. 그러나 이 용은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비수로 전환한 이 후 한경기에 2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들의 환호 소리가 계속 머릿속에 맴돈다"며 감격해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