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체력적, 수적 열세를 넘고 FC서울을 요리했다.
집중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볼점유율 62대38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7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최은성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7분 역습 한방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이승기가 차두리를 따돌린 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5분 경고를 받은 이승기는 골을 넣은 후 유니폼을 머리까지 들려올려 또 다시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전북은 수적열세였다. 정신력이 돋보였다. 전북은 서울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았다. 서울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북은 2경기 연속 무승(1무21패) 사슬을 끊고 승점 17점(5승2무3패)을 기록했다. 서울은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승점 10점(2승4무4패)에 머물렀다.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