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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퍼거슨 감독 "램파드와 사인 안한 것 후회"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5-05 12:53 | 최종수정 2013-05-05 12:54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첼시의 살아있는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34)와 일찍 계약하지 못한 과거를 후회했다.

퍼거슨 감독은 6일 0시(한국시각)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4일 기자회견에서 램파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램파든 올해 초 전력 외로 분류되며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그를 아꼈던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다음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을 것이 확실시되면서 입지가 다시 탄탄해졌다.

그는 올 시즌 총 16골을 터트렸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첼시 입단 후 득점을 201골로 늘리면서 보비 탬블링이 보유한 클럽 기록에 단 1골만 남겨두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램파드의 이야기가 주제로 떠오르자 "그는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을 펼쳐왔다"면서 칭찬을 시작했다.

그는 "어떤 미드필더가 램파드처럼 플레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천재적이다"라면서 "(맨유 레전드) 브라이언 롭슨처럼 램파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막히게 타이밍을 잡는 요령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다친 기억이 별로 없다"면서 램파드의 완벽한 자기 관리도 칭찬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램파드를 영입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 친구는 아주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 왔다. 램파드가 웨스트햄에 있을 때 우리가 눈독을 들였다는 사실을 밝혀야겠다. 그와 사인하지 않은 게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우리가 어디서 200골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농담을 곁들여 기자들을 웃기기도 했다.

웨스트햄 유소년팀 출신인 램파드는 1995년 웨스트햄에서 데뷔해 5시즌 동안 148경기(24골)를 뛰면서 활약했고 1999년엔 '삼사자 군단'의 일원이 됐다.

2001년 이모부이자 당시 웨스트햄 감독이었던 해리 레드냅(현 퀸스파크 레인저스 감독)과 아버지이자 수석코치였던 램파드 시니어가 동시에 경질되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현 AS 모나코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첼시에 입단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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