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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의 박주영(28·셀타비고)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바스크지역 매체인 데이아는 4일(한국시각) '이천수의 후계자'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박주영을 비난했다. 이천수는 지난 2003년 바스크 지역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으나, 부진한 활약 끝에 방출됐다. 이후 누만시아 임대 생활을 했으나 재기하지 못한 채 2005년 K-리그 울산 현대를 통해 국내로 복귀했다. 박주영은 올 시즌 4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주전경쟁에서 밀려 시즌 후 아스널 복귀가 유력하다. 데이아는 '이천수가 10년 전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무대에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를 재현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주영은 셀타비고에 입단하면서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로 평가 받았으나, 이런 평가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이천수는 한 시즌을 마친 뒤 누만시아에 임대됐으나 유럽 무대에 오래 남지 못했다'며 '이천수와 달리 박주영은 프리메라리가에서 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인 선수 정도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아냥 거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