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강등 후폭풍, 선수들 "떠나고 싶다"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3-05-02 09:16 | 최종수정 2013-05-02 09:16


본격적인 QPR의 강등 후유증이다. 선수들이 잇달아 팀을 떠나겠다고 한다.

1일(한국시각) 데이빗 호일렛이 이탈 대열에 동참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최고의 리그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 하지만 지난 몇 경기가 끝난 뒤 알 수 없게 돼버렸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고 싶다는 뜻이다. 방법은 이적밖에 없다. 이에 앞서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그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토크 시티와 웨스트 브로미치 임대설이 제기되자 그렇게 밝혔었다.

호일렛은 지난해 여름 블랙번에서 이적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팀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24경기에 출전, 2골에 그쳤다.

앞서 팀의 스트라이커인 로익 레미도 같은 뜻을 피력했다. "내가 영국에 온 것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기 때문이다. QPR에서 강등이 확정됐지만 후회는 없다. 계속 프리미어리그에 남고 싶다"고 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레미는 마르세유에서 이적했다.

QPR은 이미 고액연봉자 처분에 대한 방침을 세워놓았다. 하지만 그 전에 선수들이 먼저 떠나고 싶어한다. 강등의 후폭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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