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28)는 초조하다. 그의 미래는 '잿빛'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욕심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여름 유럽이적시장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와 '득점머신'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영입하겠다고 천명했다.
루니는 다음시즌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팀 내 입지에 대해 보장을 받고 싶어 한다.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루니는 맨유와 계약만료까지 2년 6개월이 남았다. 계약기간 연장 또는 주급 인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뿐만 아니라 첼시와 맨시티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퍼거슨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루니를 붙잡고 싶어한다. 기존 판 페르시가 건재하고, 레반도프스키와 팔카오가 영입될 경우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과열되는 상황에서도 루니에게 프리롤을 부여해 공격력을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첼시, 맨시티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진 않다. 그러나 우리는 이적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3~4개월 전부터 팀 전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선수에 대한 작업을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