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자 독일 축구황제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바르셀로나를 향해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가 문제가 되자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베켄바우어 회장은 "바르셀로나가 자존심에 큰 상처받았다. 남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할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자극할 것이다. 규칙에 있는 모든 '트릭'을 다 사용할 것이다"라며 뮌헨의 경계를 촉구했다.
그는 "뮌헨 선수들은 감정 싸움에 말려들면 안된다"고 친정팀을 향해 충고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베켄바우어 회장은 성명을 내고 즉각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내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사과한다. 바르셀로나가 결승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얘기였지, 규칙 밖의 행동을 한다는 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세계에서 가장 크면서도 정직한 클럽 중 하나로 난 항상 존경심을 품고 있다. 수요일 경기가 페어플레이 속에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베켄바우어 회장의 처음 발언이 바르셀로나의 홈 어드밴티지를 미리 꺾어보려는 심리전에서 나왔다고 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