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임박 QPR "최대한 안고 간다" 박지성은?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3-04-23 11:06 | 최종수정 2013-04-23 11:07



"최대한 안고 가겠다."

사실상 2부 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된 퀸스파크 레인저스가 빠른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현재의 스쿼드를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일간 '미러'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돌아온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필립 비어드 최고 경영 책임자(CEO)를 만나 강등에 대비한 구상을 마쳤다"면서 "해리 레드냅 감독의 명백한 승인 없이는 어떤 선수도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팔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구단이 크리스 삼바, 로익 레미, 아델 타랍 등 주축 세 선수에 대해서만 거부할 수 없는 제안(offers which are too good to turn down)이 들어온다는 전제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예외 조항을 설명했다.

비어드 CEO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8900만 파운드의 빚이 있지만 구단주와 감독, 그리고 나는 최대한 빨리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와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기 위해선 아주 강력한 스쿼드가 필요하다. 계약된 모든 선수는 적절한 제의가 들어오지 않는 한, 또 감독이 허락하지 않는 한 팀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EO의 발언은 '올여름 고액연봉자 대부분 팀을 떠날 것'이라고 강등이 가까워오면서 불거지고 있는 대규모 이적설을 일축하는 것이다.

아밋 바티아 부회장을 포함한 주주들 역시 이 점에 동의하며 "이번 시즌은 상황이 안 좋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이적이 예상되던 박지성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성은 오는 7월 19일 QPR의 한국 투어에 참가해 경남FC와의 경기에 출전하기로 22일 확정됐다.

최근 팀의 강등에 맞춰 이적설이 제기되던 박지성은 최소한 그 날까지는 팀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미러의 보도대로라면 그 이후에도 다른 팀의 제안이나 감독의 허락 여부에 따라 박지성이 팀을 떠날 수 있다. 박지성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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