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수원에 입단한 정성룡은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 5경기와 FA컵 1경기, 총 6경기에 나서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정성룡이 뛴 경기에서 수원은 서울에게 K-리그 클래식 4승1무, FA컵 1승을 기록했다. 수원 입장에서는 '승리의 보증수표'인 셈이다.
11일 수원의 미디어데이에 나선 정성룡은 "슈퍼매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얼마나 더 많이 준비하냐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면서 "9일 가시와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가 끝난 뒤 서정원 감독이 '서울전을 준비하자'고 했다. 다들 말을 안해도 준비를 잘 할 것이다"고 말했다. 데얀과 몰리나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경기를 많이 해봤다. 수비할 때만큼은 공격수들까지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성룡은 "전쟁에 나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