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60분 활약, 셀타비고 바르사와 2대2 무승부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3-31 03:50


◇박주영. 사진출처=셀타비고 구단 페이스북

박주영(28·셀타비고)이 바르셀로나전에서 60분 간 활약했다.

박주영은 31일(한국시각)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가진 바르셀로나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 선발출전해 후반 15분까지 활약한 뒤 마리오 베르메호와 교체됐다. A매치 휴식기 전 가졌던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리그 28라운드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던 박주영은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한 채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아벨 레시노 감독은 셀타비고 지휘봉을 잡은 뒤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박주영을 넣었다. 주포 이아고 아스파스가 지난 데포르티보전 박치기 사건으로 퇴장 당한 뒤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일부 선수들이 부상하는 등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 박주영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나초 인사 등과 호흡을 맞추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박주영은 전반 37분 팀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침착한 판단과 넓은 시야가 빛났다. 전반 37분 아크 왼쪽에서 받은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에 서 있던 파비안 오레야나에게 침착하게 연결했다. 오레야나는 바르셀로나 골문 방향으로 치고 들어가다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인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골로 마무리 했다. 이 장면 외에도 박주영은 전반 22분 마르크 바르트라와 몸싸움을 펼치며 골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11분에는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슛으로 연결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셀타비고는 인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3분 크리스티안 테요에게 실점하면서 전반전을 1-1로 마무리 했다. 후반전까지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간간이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리오넬 메시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수세에 몰렸다. 이후 셀타비고는 바르셀로나의 공세에 밀리면서 역전패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오레야나의 크로스를 보르하 오비냐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 극적인 동점에 성공하면서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메시는 이날 골로 리그 19경기 연속 득점이자 리그 전 구단 상대 득점이라는 새로운 위업을 달성했다. 올 시즌 리그 득점은 43골이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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