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이번엔 상대 DF에 어퍼컷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3-03-28 08:26


사진=TOPIC/Splash News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가진 칠레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11차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을 하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자신을 밀착마크 하던 곤살로 하라의 턱에 주심 몰래 어퍼컷을 날렸다. 로이터통신은 28일 '경기 감독관이 이 사안을 따로 보고하면 FIFA가 수아레스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올 시즌 2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갖은 기행으로 종종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2010년 가나와의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후반 자기 골문으로 들어오던 볼을 스파이크하듯 손으로 쳐내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가나의 페널티킥 실축에 이은 승부차기 승리로 우루과이는 4강에 올랐으나, 정정당당한 플레이가 아니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2011년에는 맨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가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칠레전에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베네수엘라와의 예선 12차전에 결장하게 됐다. 우루과이는 승점 13에 그치면서 예선 6위를 달리고 있다. 남미예선은 4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5위팀이 아시아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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