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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미드필더-공격수 조합 더 고민해야"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3-22 18:06


최강희호가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체 평가전을 치뤘다. 오는 26일 카타르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갖는 대표팀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경기 감각과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동국이 최강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고양=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3.22

카타르의 밀집수비에 대한 실전 점검이었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가다듬을 것도 많다는 것이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생각이다.

최강희호가 2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최 감독은 전후반 35분씩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4-4-2와 4-1-4-1, 두 시스템을 집중 실험했다. 빨강 상의의 A팀은 가상의 카타르인 흰색의 B팀을 상대했다. 최강희호가 전반에는 4-4-2를 가동했다. 김신욱이 이근호(상주)와 투톱에 포진한 가운데 중원에는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이 포진했다. 포백에는 곽태휘(알 샤밥)가 돌아왔다. 곽태휘는 정인환(전북)과 중앙수비에 선 가운데 좌우 윙백에는 박원재(전북)와 오범석(경찰청)이 낙점을 받았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후반에는 4-1-4-1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신욱 자리에는 이동국을 투입했다. 손흥민 대신 한국영(쇼난)을 출전시켰다. 한국영이 포백 수비라인 앞에 포진한 가운데 이근호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이 그 위헤 위치했다.

최강희호의 주전조인 A팀은 3대2로 승리를 거두며 실험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상대가 내려서서 수비할때에 대비한 밀집수비 공략법을 집중 훈련했다"고 밝혔다. 고민은 두 가지였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수의 조합이었다. 경기를 통해 답을 찾았다. 최 감독은 "기성용은 전진 배치보다 뒤에서 경기 운영을 맡기는게 더 낫더라. 본인도 뒤에서 경기하는걸 편해했다. 남은 기간 훈련에서 좋은 조합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격 조합은 여전히 물음표다. 전반에는 제공권이 탁월한 김신욱을 선택했고 후반에는 슈팅력이 좋은 이동국을 실험했다. 일장일단이 있어 고민은 더욱 깊다. 최 감독은 "상대가 1차전보다 높이가 높아지고 사이드 선수들의 스피드가 빨라졌다"면서 "공격 조합을 더 고민해 밀집 수비를 깨고 선취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는 공격 루트를 주로 실험했다. 답은 정해져 있었다. 중거리 슈팅과 측면 공격이다.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중거리 슈팅과 크로스가 더 세밀해져야 한다. 선수들도 공략법을 다 알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 중거리 슈팅과 크로스를 더 가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A팀의 중앙수비수로 출전한 곽태휘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하지 않았다. 곽태휘는 전후반 35분씩 70분을 소화하며 부상 부위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최 감독은 "약간의 오진이 있었다. 사우디에서 훈련과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며칠 훈련을 쉬면서 회복을 잘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고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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