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축구에 파시스트 경례 논란이 일고 있다.
AEK 아테네의 기오르고스 카타디스(20)는 17일(한국시각)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리아와의 2012~2013시즌 그리스리그 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39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타디스는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서포터스를 향해 손바닥을 편 채 한 쪽 팔을 곧게 세워 드는 파시스트 경례를 했다. 이 모습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카타디스는 집중포화를 맞게 됐다.
유럽 축구에서 파시스트 경례 세리머니는 심심찮게 등장하는 논란의 대상이다. 대표적으로는 2005년 라치오에서 활약했던 파올로 디카니오가 득점을 할 때마다 파시스트 경례를 한 사례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축구협회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