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6·밴쿠버)가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이영표는 3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가진 토론토FC와의 2013년 MLS 1라운드에서 후반 14분 거손 코피의 결승골로 연결되는 패스로 첫 도움을 기록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고바야시 다이고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고바야시가 살짝 내준 볼을 코피가 한 차례 트래핑 후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윈칙대로면 득점 전 최종패스를 연결한 고바야시에게 도움이 주어지지만, MLS는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을 이끌어 낸 이영표의 공로도 인정해 공동 도움으로 처리했다. 밴쿠버는 안방에서 토론토를 1대0으로 꺾고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선수로 뛰다 토론토 지휘봉을 잡은 라이언 넬슨 감독은 데뷔전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