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 만시니 감독 직격탄에 삐쳤다, PSG 러브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3-02 11:13


사진=TOPIC/Splash News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 맨시티의 방출 명단에 포함된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2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맨시티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나스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도 맨시티 유니폼을 벗고 싶어한다. 나스리는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과의 관계를 깬 뒤 유럽 여름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만시니 감독이 나스리를 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만시니 감독은 나스리가 올시즌 보여주고 있는 실망스러운 태도에 대해 비난했다. 나스리가 가진 능력의 50%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만시니 감독은 "나스리는 올해 더 잘할 수 있었다. 그는 좋은 선수지만, 그가 갖고 있는 수준만큼 플레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선수들은 단지 지난시즌만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왜 매일 발전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나스리는 부상에서 돌아온 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다비드 실바와 함께 좌우 측면에 포진해 맨시티에 창조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 공격력 하락의 결정적 역할을 한 장본인으로 꼽히고 있다.

나스리는 만시니 감독의 공개적인 발언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화도 치밀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점을 노리고 있다. 팀에 대한 애정이 떠난 나스리의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레오나르두 파리 생제르맹 기술이사는 나스리가 2011년 아스널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옮길 때 영입에서 실패한 바 있다. 이젠 주머니 사정에서 밀리지 않는다. 자금으로 이적 전쟁에서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파리생제르맹은 현재 나스리의 주급을 유지시켜주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나스리는 주급 17만파운드(약 2억8000만원)를 받고 있다.

만시니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맨시티에 남게 될 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나스리의 미래는 결정났다. 이적이다. 그런데 맨시티도 고민은 할 수밖에 없다. 나스리가 떠나면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해진다. 선수단 연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맨시티가 나스리급의 대체선수를 수급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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