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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 마음을 열다, 지시 불이행 보싱와 용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2-08 17:21



오랜 앙금이 풀렸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마음을 열었다. 풀백 조세 보싱와를 블랙리스트에서 지웠다.

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레드냅 감독이 보싱와와의 면담 끝에 용서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둘의 사이는 지난 12월 16일 정규리그 풀럼전부터 벌어졌다. 보싱와가 레드냅 감독의 지시를 거부했다. 벤치멤버로 나서는 것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자 레드냅 감독은 지시 불이행의 이유로 보싱와에게 10만파운드(약 1억7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맹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레드냅 감독은 "일부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과 팀 헌신도에 비해 너무 많은 주급을 받고 있다"며 보싱와를 포함한 고액 연봉자에 직격탄을 날렸다. 레드냅 감독의 눈밖에 난 보싱와는 두 달여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루비콘강'을 건넌 것처럼 둘의 마음은 소통으로 풀렸다. 레드냅 감독은 "보싱와와 얘기를 했는데 내가 걱정했던 문제들이 해결됐다. 이제 선을 그어야 할 시간이다. 모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보싱와는 당장 9일 새벽 스완지시티와의 정규리그 26라운드부터 출전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한 레드냅 감독과 보싱와가 시즌 2승과 강등권 탈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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