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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웨스트햄전 '매치매거진'서 원정팀 스타 대접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2-03 11:07 | 최종수정 2013-02-03 11:07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매치데이 매거진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스완지시티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불린그라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리그 8경기 만의 패배다. 기성용은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를 마쳤다.

경기에서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지만 기성용은 경기 전부터 원정팀의 '스타' 대접을 받았다. '매치데이 매거진'을 통해서다. EPL 팀들은 매번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이 매거진을 발행한다. 팀의 새로운 소식과 유명 칼럼니스트들의 칼럼, 상대팀의 정보, 유소년 팀 선수들에 대한 소식, 팬 참여 페이지 등 팀의 전반적인 정보와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담긴다. 이날 웨스트햄의 매치데이 매거진의 원정팀 소개 코너에서 기성용이 등장했다. 스완지의 주전 선수들을 소개하는 코너였다.

처음에는 기성용의 유년시절 이야기가 다뤄졌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12살 때 호주로 축구유학을 다녀왔던 이야기다. 이어 FC 서울과 셀틱에서 뛰었던 기성용의 경력이 소개됐다. 스완지에서의 활약은 비교적 자세히 다뤄졌다. 특히 패스에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는 것이다. 경기 전까지 약 1100개가 넘는 패스를 시도해 92.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놀라운' 패스성공율이라는 코멘트도 덧붙였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차지한 동메달 획득 소식은 보너스였다.


한편, 이날 매거진에 한국과 크로아티아 평가전 광고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경기 예매서비스를 제공하는 '티켓마스터'의 광고다. 이 광고에서도 태극전사의 선두주자는 기성용이었다. 웨스트햄전에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유학생과 교민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이었다. 기성용의 사진이 가장 크게 실렸고, 손흥민 이동국 박주영이 뒤를 이었다.

런던=민상기 통신원 chosuntig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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