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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아니면 필요없다."
10년이 흘렀음에도 일편단심이다. 데이비드 베컴(38)을 두고 하는 말이다.
베컴의 PSG 이적을 두고 여러가지 설이 오가고 있다. 카타르 자본의 지원을 등에 업은 PSG가 제시한 조건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 등이 베컴의 구미를 당겼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베컴을 영입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낸 곳만 12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베컴은 "38세의 나이에 많은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PSG 같은 메이저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영광"이라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열정을 갖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은 아직까지 즐거움으로 남아 있다. 내 목표는 언제나 세계 주요 클럽에서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다. PSG는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돈은 중요치 않았다. 월급은 받지 않는 대신 클럽이 지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