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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뮌헨전 출전' 감격의 분데스리가 무대 데뷔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1-20 09:48 | 최종수정 2013-01-20 09:54


박정빈(19·그로이터 퓌르트)이 감격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박정빈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44분 교체 출장했다. 지난 6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그로이터 퓌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지 2주 만의 일이다. 그로이터 퓌르트는 2014년 6월까지 박정빈을 임대했으며, 완전 영입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전반 26분과 후반 16분 연속골을 터트린 마리오 만주키치의 활약을 앞세워 바이에른 뮌헨이 2대0으로 승리했다.

박정빈은 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뮌헨 수비수 단테 본핌에게 막혔다. 비록 이날 박정빈은 짧은 출전 시간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 주진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기대주로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박정빈은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2007년 19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09년 열린 아시아 청소년 대회(16세 이하) 예선에서는 총 4골을 터트리며 기대를 받기도 했다. 2010년 10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독일 무대에 발을 들였다,

박정빈이 분데스리가 데뷔 무대를 가지며 한국인 분데스리거는 함부르크의 손흥민과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 지동원,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의 차두리에 이어 5명으로 늘어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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