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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웨스트햄전 12분 소화, QPR 1대1 무승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3-01-20 02:01



QPR(퀸즈파크레인저스)의 박지성(32)이 웨스트햄전에 교체출전했다.

박지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아델 타랍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박지성은 타랍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몸 상태는 가벼워보였다. 무엇보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쇄도하던 트라오레에게 백패스를 연결했지만, 그대로 볼이 나가고 말았다.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준 박지성은 후반 추가시간 4분까지 약 12분을 소화했다.

사실 이날 국내 팬들은 프랑스 국가대표 로익 레미와 박지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그러나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의 선발 명단에 서 박지성은 제외됐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레드냅 감독은 최전방 원톱에 레미를 세우고 좌우 측면 공격에 숀 라이트-필립스와 제이미 막키를 출전시켰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타랍을 낙점했다.

'레미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17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QPR로 둥지를 옮긴 뒤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레미는 타랍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정확하게 오른쪽 골 포스트 쪽으로 찔러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QPR은 후반 웨스트햄의 파상공세에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3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칼튼 콜이 헤딩을 날렸다. 이날 동물적인 감각으로 골문을 지키던 QPR의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세자르 골키퍼가 처낸 볼이 멀리가지 못하자 문전에 있던 조 콜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웨스트햄은 상승세를 탔다. 역전골을 위해 QPR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QPR 선수들은 육탄방어로 맞섰다. QPR은 후반 37분 박지성의 투입 이후 공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1대1로 비겼다.


승점 1을 얻는데 그친 QPR은 탈꼴찌에 실패했다. 2승9무12패(승점 15)를 기록, 이날 뉴캐슬을 2대1로 꺾은 레딩(4승7무12패·승점 19)와의 승점차가 4점으로 더 벌어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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