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게 기록이다.
경기가 끝난 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입이 마르도록 선수들을 칭찬했다. 레드냅 감독은 "선수들은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뛰었다. 승리는 노력의 대가였다"고 밝혔다. 이어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우리는 첼시에 득점기회를 몇차례로 막아냈다.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패스가 좀 더 향상돼야 하지만 좋은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날 레드냅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전반 15분 만에 호일렛이 부상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교체가 약이 됐다.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3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레드냅 감독은 숀 라이트-필립스 뿐만 아니라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아델 타랍도 치켜세웠다. "나는 어제 그에게 원톱을 맡기겠다고 얘기했다. 최전방에서 공을 잡은 뒤 다른 공격수들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타랍의 원톱 기용을 도박이라고 표현했다. 레드냅 감독은 "우리는 2시간의 훈련에서 타랍의 원톱을 실험했다. 사실 도박이었다. 그러나 모습이 좋았다. 타랍이 최전방에서 그렇게 잘해줄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강등 탈출에 대한 희망가도 불렀다. 레드냅 감독은 "첼시전을 통해 기준이 만들어졌다. 이 혼란(강등권 전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해야만 했다. 이번 한 번 뿐만 아니라 매주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