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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냅 감독 폭로 "보싱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2-12-25 09:54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QPR(퀸즈파크레인저스)의 해리 레드냅 감독의 심기를 건드린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최근 영국 언론들은 QPR 측면 수비수 조세 보싱와가 출전 거부로 자신의 2주간 주급에 해당하는 13만파운드(약 2억2600만원)의 벌금을 받았고 짧게 보도했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에게는 단순한 일이 아니었다. 보싱와의 항명을 세상에 낱낱이 공개했다. 25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레드냅 감독은 "보싱와가 '나는 벤치에 앉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더라. 보싱와 자신에게는 벤치에 앉는 것이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 부분이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처럼 나는 QPR 부임 이후 나를 방해하는 1~2가지 사건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보싱와의 QPR 미래는 불투명해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레드냅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미래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은 최근 팀 기여도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게도 일침을 가한 것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었다. "나는 모든 선수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돈을 많이 버는 선수들과 문제가 없다. 다만, 그만큼의 돈을 받기 위한 가치를 할 수 있는 선수는 1~2명 밖에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에 대한 가치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적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휴즈 감독은 정상급 감독이다. 그러나 1~2명의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휴즈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이기도 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1월이 고비다. QPR은 강등권에서 탈출해야 한다. 1월부터 막을 열 겨울 이적시장으로 전력을 보강한 팀들의 대반격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레드냅 감독은 강등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점으로 40점 이상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한 승점 40점 이상을 따내야 한다. 상위권 6개팀과 같은 모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이 쉽진 않겠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을 위해 달려가서 해내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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