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레일의 이승환이 2012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내셔널리그는 2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2년 신한은행 내셔널리그 어워즈'를 열었다. 내셔널리그는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2012년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구단에 총 9개 부문에 걸쳐 시상했다.
플레이오프 5연승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인천코레일은 이승환 외에도 최우수지도자상을 싹쓸이 하며 기쁨을 두배로 했다. 인천의 김승희 감독과 김찬석 코치는 각각 최우수 지도자 감독상과 코치상을 수상했다. 김승희 감독은 "1년 동안 축구를 마음껏 해서 힘들었고 행복했다. 우리가 챔피언이 되기까지 팬들과 구단주의 힘이 컸다. 또 나를 보필해준 후배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인천, 내셔널리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여명용(부산), 수비수 이상우(고양) 이용준(울산) 우주영(인천) 김진석(강릉), 미드필더 한재만(목포) 이승환(인천) 김준태(창원) 박성진(고양), 공격수 이재민(울산) 고경민(용인)이 선정돼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고양국민은행은 각각 득점왕에 이재민, 도움왕에 박성진을 배출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2012년 내셔널리그 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청은 우수구단에 선정됐고, 올 시즌 단 한 번도 퇴장 당하지 않은 김해시청은 페어플레이상을 차지했다. 한 해 동안 공정한 심판으로 원활하게 경기를 진행한 최대우 주심과 김성일 부심은 심판상을 수상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