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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사단법인 상주시민프로축구단으로 새 출발한다.
사전 작업이 필요했다. 1부리그로 승격되기 위해서는 클럽라인선스 요건을 충족시켜야 했다. 그 전제 조건이 구단의 독립 법인화 작업이었다.
상주는 지난 2개월 동안 법률적 자문을 거쳐 11월 초 경북도청에 법인화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그리고 2개월여 만에 법인 허가증을 발급받으면서 사단법인 상주시민프로축구단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연고지 연장 계약과 클럽라인선스의 또 다른 요건인 '프로선수 계약'만 남았다. 이 관계자는 "법인화를 마무리하고 프로축구연맹, 국방부와 함께 상주시와 상무의 연고지 계약 연장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큰 틀에서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를 한 상태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상주와 상무의 연장 계약은 2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선수 계약은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20일 14명의 신병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근호(울산) 김진규(서울) 하태균(수원) 등이 포함됐다. 이 중 11명의 선수들은 12월 10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2012년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울산의 이근호 이재성 이 호는 대회가 끝난 직후인 17일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됐다. 상주는 기존 선수단을 포함해 총 39명의 선수들의 전 소속팀과 선수 임대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구단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 내년 시즌 준비에 열중할 수 있게 됐다. 곧 새로운 선수들이 입대를 앞둔 만큼 최상의 조합을 찾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사진을 그렸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AFC에서 요구하는 사단법인화가 완료됐다. 앞으로 연고 협약 등의 부분이 남아있지만 국방부 연맹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