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아들 엔조 25m 캐넌포 '피는 못속여'

기사입력 2012-11-22 16:12 | 최종수정 2012-11-22 16:12

엔조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유튜브 영상

아트 사커 지휘자 지네딘 지단(40)의 장남이 터뜨린 중거리 슛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후베닐 B'에서 미드필더로 뛰는 엔조 지단(17)은 지난 19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과의 더비 경기에 출전해 아크 서클 정면에서 멋진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등번호 10번을 단 지단은 오른쪽으로 공을 치고 나가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25m를 묵직하게 날아간 공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지단은 곧장 벤치로 달려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감독에게 안겼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등 유럽 언론과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축구 DNA를 물려받은 골"이라면서 2세 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엔조 지단은 이탈리아 유벤투스, 스페인 리세우 유소년팀을 거쳐 2004년 아버지가 뛰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들어가 기량을 닦았다. 지난해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초청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 1군 스타들과 함께 훈련을 받았다.

2006년 스페인 국적을 추가한 뒤 엔조 지단은 스페인 15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경력도 있다.

만일 성인 대표의 기량을 갖춘다면 프랑스와 스페인, 어느 쪽에서 뛸 지 고민을 해야한다. 아버지 지단은 2010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아들은 스페인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난 강요하지 않고 그의 선택을 존중해 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엔조의 두 남동생 루카와 테오 역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뛰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eXIRLKLwp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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