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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마지막 결승전이다." 최용수 FC서울 감독(41)의 배수진이다.
서울은 지난 주말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승점 1점은 귀중했다. 가장 먼저 승점 80점(24승8무5패) 고지를 밟은 서울은 2위 전북(승점 73·21승10무6패)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3위 수원(승점 66·19승9무9패)도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온도 차는 컸다. 상대는 울산이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병행하는 살인적인 일정에 울산은 1.5군을 내세웠다. 하지만 수원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없이 비기며 선수단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서울과 수원의 격차는 승점 14점이다.
전북은 38라운드에서 7위 부산(승점 51·13승12무12패)과 홈경기를 치른다. 슈퍼매치가 끝난 직후인 오후 5시 킥오프된다. 전북과 부산은 올시즌 3차례 격돌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이 앞선다. 승점 3점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반면 서울이 라이벌전 8연패의 늪에 빠지면 선두 경쟁은 미궁으로 빠진다. 전북이 승리하면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4점으로 줄어든다. 수원도 가능성은 낮지만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3위 자리는 더 견고해진다.
상암벌을 수놓을 슈펴매치는 여러가지 테마로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