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대1, 숫자에 불과했다. 90분 내내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최고의 명승부였다.
벤치도 희비도 묻어났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만족이란 것은 그렇고 사실 이기든, 지든 승부를 보고 싶었다. 왜 우리가 선두고,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주문한대로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은 다했다. 전북과의 두 경기 중 원정에선 비긴 것은 우승으로 가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아쉽지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승점 7점 차는 많다면 많을 수 있다. 그래도 따라갈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자는 최 감독, 후자는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의 소감이었다.
서울에는 28일 또 낭보가 날아들었다. 3위 수원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를 병행하는 살인적인 일정으로 1.5군을 내세운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전북과 수원(승점 66·19승9무9패)의 승점 차도 7점이 유지됐다. 서울과 수원의 격차는 승점 14점이다.
그리고 '서울의 달'을 노래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을 보면 안된다. 서울의 달은 우승이다." 감독 최용수의 자신감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