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FA컵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맛보았다.
경기는 포항이 지배했다. 중원에서부터 강력한 압박과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울산은 포항의 압박에 걸려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첫 골은 전반 39분 나왔다. 신진호의 코너킥을 김대호가 니어포스트에서 헤딩슛으로 잘라먹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김대호는 이날 골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동점이 되자 포항도 매서워졌다. 후반 22분 아사모아가 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몸으로 밀고 들어간 뒤 슈팅을 날리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후반 26분 쐐기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원일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것을 박성호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59를 기록하며 울산(승점58)을 제치고 4위가 됐다. 3위 수원(승점 62)과의 승점차도 3점으로 좁혔다.
포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