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QPR(퀸즈파크 레인저스) 동료인 에스테반 그라네로가 팀 성적 부진과 관련해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라네로는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우리의 분위기는 절망적이다. 나와 팀 동료들 모두 결코 행복하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시즌 개막 직전에 팀에 합류한 그라네로는 중원에서 박지성 등 주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QPR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시즌 7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과의 경기에서는 박지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맛을 보는 등 개인기량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팀의 연패로 이러한 활약도 빛이 바란 상태.
그라네로는 "이러한 부진이 시즌 초반에 일어난 것은 다행이다. 우리에게는 지금의 패배들을 회복할 시간이 있고, 팀의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