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경기 출장 눈앞' 김병지, 전설이 되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0-06 10:25 | 최종수정 2012-10-06 10:25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2·경남FC)가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병지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FC서울과의 35라운드 경기에 출전 시 K-리그 출범 30년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92년 데뷔한 이래로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김병지는 울산, 포항, 서울과 경남을 거치며 599경기 출장, 3골-620실점(경기당 1.04실점)을 기록 중이다. 올해까지 21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김병지는 지난 20년 동안 한 시즌 무교체 출전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을 7차례 수상했으며, K-리그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4회 선정됐다. 여기에 K-리그 우승 1회(1996년), 준우승 3회(1998, 2004, 2008년)를 경험했고, 리그컵 우승 2회(1995, 2006년), FA컵 준우승 3회(1998, 2001, 2002년)를 기록했다.

김병지는 골키퍼가 세울 수있는 모든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실로 '기록의 사나이'라 불릴만 하다. 그는 'K-리그 최초 500경기 출장',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 'K-리그 최초 200경기 무실점(클린시트)' 기록을 보유중이다. 또한, K-리그 최다 경기 출장, K-리그 최다 무실점(클린시트), 현역 최고령 출장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2004년 4월 3일부터 2007년 10월 14일까지 3년 6개월 11일 동안 기록한 153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 기록은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K-리그 최고 골키퍼로서의 꾸준한 기량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북 이동국과 함께 K-리그 통산 최다 올스타 선정(13회) 등 팬들에게도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1시즌 간 K-리그를 누빈 김병지의 활약 영상이 6일부터 K-리그와 경남FC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상영된다. 김병지가 600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할 경우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28일 경남 홈경기에서 마련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날 경남 홈 팬들의 축하 속에 직접 제작한 6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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