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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잔여시즌 보이콧과 동시에 아마추어팀으로의 전환을 예고한 상주 상무가 2013년 2부리그에 참여할 수 있을까. 상무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1일 국군체육부대에서 협의를 갖고 상무의 2부리그 참여 및 잔여시즌 참가를 논의했다. 상무와 연맹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서로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지속적인 협의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주 상무가 클럽라이센싱 요건을 갖추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사단 법인화와 상무 선수들의 프로 계약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AFC가 상주 상무의 클럽라이센싱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 11월에 AFC 회의에서 '상주 상무의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상무의 2부리그 참가가 확정되면 상주는 올해로 만료가 되는 상무와의 연고지 계약을 향후 3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예정대로 선수 모집 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잔여시즌 보이콧과 아마추어 전환 카드를 꺼내들었던 상무가 연맹과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의견을 모은 만큼 향후 상무와 연맹의 협의에 축구계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 상무의 2부리그 참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상무와 연맹이 어떤 '상생 방안'을 제시할 지 지켜볼 일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