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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차는 14점. 남은 경기는 14경기. 따라잡기 쉬운 점수차이는 아니다. 그럼에도 13일 그룹A 미디어데이에서 8개팀의 감독 가운데 상당수가 이팀을 우승 가능권으로 놓았다. 전체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지목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바로 포항이다. 현재 15승5무10패로 승점 50점, 5위에 올라있는 포항이 K-리그 감독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력은 도대체 무엇일까.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포항은 2007년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FA컵 우승, 2009년에는 컵대회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통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큰 경기에 나선 경험은 매 경기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그룹A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알 자지라로 이적한 신형민의 공백이다. 황지수가 잘 메워주고는 있다. 하지만 그룹A의 강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일지는 의문이다. 황지수의 짝이 유력한 신진호와 이명주가 아직은 신인급 선수라는 것도 포항이 안고 있는 불안요인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