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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주 스포츠토토와 함께 하는 2012년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은 그룹B에 속한 8개팀 선수중 톱10을 꼽아봤다. 30라운드까지 결과를 놓고 랭킹을 정한 결과 인천 설기현(337점·전체 11위)이 1위에 올랐다. 인천은 스플릿이 결정되는 3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팀 창단 최다인 5연승을 달리며 그룹A 희망을 살렸다. 당시 팀 승리의 중심에 설기현이 있었다. 연승을 달리는 동안 인천은 '짠물 수비'가 크게 부각됐다. 그러나 골을 넣어주는 공격수들이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다. 설기현이 바로 인천 공격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인천은 비록 마지막 30라운드에서 제주와 비기면서 그룹B로 떨어졌지만 남은 14라운드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2위는 강원의 김은중(325점·전체 17위)이다. 한마디로 군계일학이다. 팀은 최하위에 떨어져 있지만 김은중의 활약은 눈부시다. 30경기서 12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김은중이 고군분투하는 강원이 강등권에서 어떻게 버틸지도 후반기 관심사다.
4,5위는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했다. 대전의 케빈(전체 23위)은 317점을 얻어, 305점을 획등한 성남 에벨톤(전체 24위)과 나란히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빈은 우월한 신체조건을 활용해 포스트플레이가 좋은 선수다. 대전이 남은 경기서 활용할 필승 카드에 케빈이 포함돼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성남 에벨톤은 현재까지 11골로 득점 10위를 기록중이다. 성남은 그룹B로 떨어진 것 자체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명예회복을 위해선 그룹B에서라도 선두권을 유지해야 한다. 에벨톤의 골 결정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