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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축구 동메달로 병영혜택을 받은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첫 공식 나들이는 공교롭게 군대였다.
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이 16일 공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버지가 끈이 됐다. 구자철의 아버지 구광회씨는 예비역 공군 원사다. 주력기인 F-16의 정비사로 근무하다 2002년 전역했다. 구자철은 '모태 공군'이다. 전투비행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하늘을 동경했단다. '피'는 진했다. 공군 장병들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로 구자철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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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구자철 선수가 축구경기를 통해 보여준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탁월한 실력 그리고 선수들을 아우르는 리더십은 공군이 추구하는 핵심가치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와도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4주 기본군사훈련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구자철과 공군의 만남이 이색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