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경기는 꼭 승리하겠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아쉬운 결과다. 처음에는 리드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주영을 선발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는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또 전방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다 함께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김현성은 컨디션이 올라와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전에 대해서는 "지금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이후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마지막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맨체스터=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체력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쳤나.
오늘 결과는 아쉽다. 처음에는 리드하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너무 쉽게 실점해서 아쉼다. 선수들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우리 선수들은 자신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했다.
-박주영을 선발에서 뺐는데.
박주영은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전방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다 뛰어줄 선수가 필요했다. 김현성의 컨디션이 올라와있었다. 정우영을 구자철 대신 투입한 것은 수비적인 측면을 강화하려 했다.
-와일드카드가 빠졌다. 그 포지션에서 아쉬움이 나왔는데.
와일드카드 두 선수 모두 부상이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만 기대할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잘해주었다. 오늘은 상대성이 있다. 나름 최선을 다했다. 그 선수들이 전혀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동메달이 걸려있는 경기에서 일본을 만난다.
우리 선수들은 계속 정신적으로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오늘 한 풀 꺾였다. 다음 경기는 중요한 경기다. 지금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마지막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일본이 졌다는 사실을 알고 들어갔나.
일본이 진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저희 선수들이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조별리그에서는 멕시코와 상대했다. 이번에는 브라질과 상대했다. 누가 결승전에서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나.
결승전에 어떤 상태가 될지는 모른다. 우리는 멕시코와 0대0으로 비겼다. 브라질에게는 0대3으로 졌다. 결과는 알아서 생각하라.
-일본에 대한 대책은.
일본은 전통적으로 패싱게임을 하는 팀이다. 일본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있다.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도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 다음 경기에 어느정도 회복이 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면 힘들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박종우가 나가지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힘이 될 것이다.
-현역 선수 시절 일본에서 잘했다. 일본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일본에서 뛸 때는 꽤 오래전 일이다. 그때에 비해 일본 축구도 바뀌었다. 우리 팀에는 일본에서 경험한 선수들도 꽤 있다. 상대를 모르는 것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한경기를 남겨둔 심정은.
일단은 좋은 마무리하고 싶다. 후회없이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