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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샤(33·성남)가 K-리그를 떠난다.
사샤가 팀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 때문이다. 자신과 함께 한국땅을 밟은 아내가 예상외로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가지 수가 나왔지만 딱히 도움이 되지 못했다. 사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 등을 차지하면서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던 점도 이적 배경으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 중동팀의 러브콜을 받아온 사샤는 고심 끝에 카타르행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경기가 마지막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7월 8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신 감독은 "일부 수비수들이 강원전에서 경고를 받게 될 경우 전남전에 나서지 못하게 돼 전력공백이 발생한다. 사샤에게 경고누적으로 인한 출전불가자가 나올 경우 한 경기를 더 뛰어줄 수 있겠느냐고 묻자 혼쾌히 답을 해줬다"고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